"여태 저를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나요?" "내 오해고 착각이었습니다..." "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하실 수가 있죠?" 결국 야오왕은 예밍의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리는 야오왕의 앞에서 예밍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예밍은 한 발자국 조심스럽게 야오왕의 앞으로 다가갔다. 잘게 떨리는 어깨,...
- 그동안의 풍파가 거짓이었던 마냥 궐에는 평화로운 정적이 감돌았다. 시끄러웠던 궁이 조용해져 예밍은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 숙원에게 사약을 내리고 나머지 세 명의 후궁도 궐 밖으로 내보냈다. 그러면서 이리저리 바뀐 것이 많았지만 제일 큰 변화는 바로. "마마! 준전마먀!" "천천히 걸어와도 좋습니다, 세자. 그러다 넘어지면 큰일납니다." "쥰전마마! 소자...
12 한참 동안 계속되었던 입덧이 끝나고 먹덧이 찾아온 야오왕이었다. 음식을 먹으면 바로 토해냈던 것이 마치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지금은 무엇이든 잘 먹는 반려가 그저 흐뭇한 예밍이었다. 그중에서도 야오왕이 자주 찾는 것이 있었으니 하얀 우유에 달달한 꿀을 타서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벌꿀 우유였다. 조금 전에도 따뜻하게 한 잔 데워 마시더니 카우치에서 곤히...
양예밍은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그래서 그걸 계기로 다가가 친한 친구라는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곧 후회했다. 그 누구보다 양예밍과 가까운 자리에서 그와 그의 연인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봐야 했으니까. 친구라는 관계에 묶여 내 마음은 영원히 고백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 예밍이 연인과 싸우고 지쳐할 때 항상 '친구'를 연기하며 함께 술을 마시고 얘기도 ...
항상 웃고만 있네. 하루종일 웃고만 있는데 광대뼈는 아프지도 않는걸까. 그것이 2년 그리고 반년동안 양예밍을 몰래 관찰한 결과였다. 명성고등학교 3학년 5반 반장 겸 학생회장 양예밍. 그저 어느 학교의 학생이라고 하기에는 학교 내는 물론 학교 외에서도 그는 유명인사였다. 훤칠한 키에 단정한 이목구비. 그리고 항상 웃고있는 인상으로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먼저 ...
눈을 떴다. 몇 번 눈을 깜빡이니 흐릿하던 시야가 선명해졌다. 여기가 어디지. 잠시 생각에 빠졌다. 하지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 곳은 정원 한 가운데였다. 여러 색의 꽃과 파릇한 색의 녹색 식물들이 울타리가 되어 정원을 감싸고 있었다. 정원 한 쪽에는 연못이 있고 그 안에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물의 흐름을 따라 헤엄쳤다. 위를 ...
09 야오왕은 예밍에게 선물 받은 화실에서 도무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제 반려를 뺏긴 기분이 들어 예밍은 그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루는 날씨 핑계를 댔다. 오늘은 날이 맑아지는 노을이 참 아름다울 것 같다고. 침실 밖 테라스에서 와인 한 잔 어떠냐며 야오왕을 꾀어냈다. 하지만 '싫어요! 뒤꽁무니를 빼며 화실로 쏙 들어가는 야오왕이었다. 이럴...
밍왕의 뻔한 소설을 씁니다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